신뢰도(reliability) 와 타당도(validity)의 차이

우리가 어떤 측정을 했을 때, 측정 결과를 과연 믿을 수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보아야 합니다. 이때 측정을 평가할 수 있는 두가지 기준이 신뢰도와 타당도입니다. 신뢰도와 타당도를 설명하는 유명한 그림이 있습니다. 이 그림을 통해 신뢰도와 타당도를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신뢰도

신뢰도은 '재현이 가능한 정도'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반복 측정에서 결과가 일치한다면 신뢰도가 높은 것입니다. 일치도(agreement), 반복성(repeatability), 재현성(reproducibility) 라도도 부릅니다. 1번 그림에 보면 반복해서 화살을 쐈을 때 같은 위치를 맞추고 있으니 신뢰도는 높은 것입니다. 하지만 과녁의 중앙을 맞추고 있지는 않아 타당도는 낮습니다.

 

신뢰도는 측정 방법과 관련이 있습니다. 측정 방법이 명확하다면 반복 측정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올 것입니다. 하지만 측정 도구 자체가 잘못되어 있다면 값 자체가 틀리게 됩니다. 센티미터(cm)를 측정해야 하는데 인치(inch)가 표기된 자로 측정하고 값을 센티미터로 읽는 것과 같습니다.  

 

설문조사를 예로들면 검사-재검사 신뢰도, 내적 일관성 신뢰도, 평가자 간 신뢰도 등이 있습니다. 

 

타당도

타당도는 측정하고자 하는 것을 측정했는지 여부와 관련 있습니다. 위 두번째 그림을 보면 비록 화살이 넓게 퍼져있기는 하나 중앙을 맞추려고 했다는 것은 알 수 있습니다. 조준은 제대로 한 것입니다. 센티미터(cm)를 측정해야 하는데 제대로 된 자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수전증이 있어서 측정결과가 매번 달라지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세번째 그림은 타당도도 낮고 신뢰도도 낮습니다. 잘못된 자를 사용했고 수전증까지 있는 경우입니다. 신뢰도도 높고 타당도도 높은 네번째 그림이 가장 이상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