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채용시 지원자를 능력자와 무능력자로 구분하고, 회사의 행동은 채용과 비채용으로 구분하면 아래와 같은 분할표를 얻을 수 있습니다. 아래 표를 표1이라고 하겠습니다.
능력자 | 무능력자 | |
채용 | 옳은 선택 | 오류 |
비채용 | 오류 | 옳은 선택 |
이 상황을 통계적 가설검정과 비교해봅시다. 통계적 가설검정의 결과에 대한 분할표는 아래와 같습니다.
귀무가설이 참 | 귀무가설이 거짓 | |
기각안함 | 옳은 선택 | 2종 오류 |
기각함 | 1종 오류 | 옳은 선택 |
표 1에서 1종오류와 2종오류를 구분해봅시다. 먼저 귀무가설을 세워야하는데, 귀무가설은 두가지가 가능합니다.
- 지원자는 능력자다.
- 지원자는 무능력자다.
지원자가 능력자라는 귀무가설을 세운 경우의 분할표입니다.
능력자 | 무능력자 | |
채용 | 옳은 선택 | 2종 오류 |
비채용 | 1종 오류 | 옳은 선택 |
지원자가 무능력자라는 귀무가설을 세운 경우의 분할표입니다.
능력자 | 무능력자 | |
채용 | 옳은 선택 | 1종 오류 |
비채용 | 2종 오류 | 옳은 선택 |
그렇다면 어떤 귀무가설을 세워야할까요? 보통 1종오류를 더 치명적인 오류로 놓기 때문에, 어떤 오류를 더 치명적으로 볼 것이냐에 달려 있습니다. 능력자를 놓치는게 더 치명적일까요. 무능력자를 채용하는게 더 치명적일까요.
저라면 후자를 더 치명적으로 볼 것 같습니다. 무능한 사람을 뽑으면 조직의 분위기를 해치게 되고, 기존에 능력있고 열심히 하던 사람들에게도 악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의 귀무가설과 1종오류는 아래와 같습니다.
귀무가설 : 지원자는 무능하다.
1종오류 : 무능한 지원자를 채용함.
반대의 생각을 가진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조직은 능력있는 소수가 이끄는 것이기 때문에, 능력자를 절대 놓치면 안된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도 있을 겁니다. 이 경우의 귀무가설과 1종오류는 아래와 같습니다.
귀무가설 : 지원자는 능력자다.
1종오류 : 능력있는 지원자를 채용하지 않음.
위 예시는 진지하게 통계적 의미를 적용 할 경우입니다. 제 생각에 인사채용문제에서 정말 귀무가설을 세우고 통계검정을 했기 때문에 1종오류,2종오류라는 말이 붙은게 아니라. 소통의 편의를 위해 1종오류,2종오류이라는 말을 붙인 것 같습니다. 따라서 필드에서 자주 사용되는 의미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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